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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 정보

"숏폼으로 밤샜다..."팝콘 브레인, 영상이 짧아질수록 뇌가 늙는다?

by 친절한 곰선생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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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간이 날 때마다 유튜브 짧은 영상을 보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시간이 금세 지나가 버리죠.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부담 없이 볼 수 있어서 더 끌립니다.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처럼 짧은 콘텐츠가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짧은 영상 콘텐츠들이 그에 따른 문제점들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코로나 사태와 극심한 취업난 속에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숏폼처럼 짧고 자극적인 영상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한 매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숏폼 플랫폼을 이용한 81.7%는 제트세대로 집계됬습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평일 75.8분 주말에는 96.2분 동안 숏폼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숏폼을 많이 보면 뇌에는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요즘 뇌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 메타인지 학습법 등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분들이 늘었기 때문이겠죠? 바쁜 현대사회에서 우울증과 뇌에 문제가 많다는 슬픈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숏폼의 시대, '숏폼중독' 주의보


Z세대 사이에서 숏폼 콘텐츠는 확실한 핵심 트렌드입니다. 숏폼은 바쁜 현대사회에서 짧고 굵은 콘텐츠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숏폼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입니다. 설문에서 숏폼 소비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응답자들(75.3%·113명)은 짧고 굵게 핵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점을 숏폼의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한 설문 참여자는 “스스로 조절만 한다면 짧은 시간에 쉽고 간편하게 압축적으로 핵심만 볼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산부산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성영 임상교수는 “단순히 게임을 많이 한다고 게임 중독으로 진단하지 않듯 숏폼 콘텐츠를 많이 본다고 다 중독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일반적인 중독 기전을 고려할 때 반복적으로 짧고 강렬한 영상에 지속해서 노출되는 경우 중독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



팝콘 브레인이란?

팝콘브레인


첨단 디지털 기기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여 팝콘처럼 곧바로 튀어 오르는 것에만 반응할 뿐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느리게 바뀌는 진짜 현실에는 무감각해지는 현상.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과 같은 첨단 디지털 기기가 급속히 보급되고 언제 어디서나 이 기기를 쓸 수 있게 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스마트폰의 폐해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뇌는 항상 강렬한 자극을 원합니다. 그러나 강력하고 자극적인 것에 계속 노출되면 어느 순간 내성이 생겨 비슷한 수준의 자극에 무뎌지고 반응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단순하고 평범한 생활에 흥미를 잃고, 더 크고 강력한 자극을 원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뇌가 팝콘이 터지듯이 크고 강렬한 자극만 원한다고 해서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이라고 부릅니다.

팝콘 브레인이라는 용어는 미국 워싱턴 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데이비드 레비(David Levy) 정보대학원 교수가 만들어냈습니다. 이 용어는 2011년 미국 CNN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이 증상은 컴퓨터와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거나 여러 전자기기를 한 번에 사용하는 멀티태스킹을 반복할 때 악화합니다.



팝콘브레인 증상 체크

팝콘브레인 증상체크


□ 습관처럼 자주 스마트폰을 본다.

  스마트폰을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해한다. 

  강한 자극이 아니면 반응하지 않고 금세 싫증을 낸다.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 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읽지 못한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여보려고 했는데 소용이 없었다.

  수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지적받은 적이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면 온 세상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이가 어릴수록 더 위험하다?

뇌발달


나이가 어릴수록 뇌 발달이 활발하여 전두엽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뇌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기에는 타인과 교감하는 정서발달을 더디게 하거나 집중력, 창의성을 기르는데 어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아기 미디어 노출은 언제부터?


생후 18개월 이전까지는 짧은 영상통화를 제외하고는 미디어의 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미디어 노출은 생후 24개월부터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아학회에서는 만 2세 미만의 경우 영상 미디어 노출은 안 되고 그 이후라도 2시간 이내로만 가능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24개월까지는 영상 노출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아예 미디어 노출을 안하는 게 좋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습니다. 부득이하게 아기에게 영상을 노출하는 경우에는 보호자와 상호작용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혼자 보게 하지 않고 말도 걸고, 눈도 맞추며 소통하며 보고, 시청 시간도 제한을 두고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 어떤 미디어를 골라야 할까?


미디어를 고를 때 중요한 것 3가지

1. 아이가 주도적으로 무엇인가 할 수 있는가?

2. 아이에게 의미 있는 내용인가?

-일상생활과 연결할 수 있는 내용

-따뜻한 부모 자녀 관계를 보여주는 내용

-친숙하고 익숙한 캐릭터

3.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연결될 수 있는 내용인가?



추천하지 않는 미디어

1. 아이가 고르는 미디어

-본인 나이에 맞지 않는 영상을 고를 가능성이 있다.

2. 나이에 맞지 않는 영상

-말이 길거나 어려워 이해가 힘든 내용

3. 너무 많은 효과음이 있는 영상

-주의를 분산시켜 역효과를 가져온다. 

4. 조작이 많은 미디어

-조작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머리에 남는 게 없을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 노출을 피할 수 없다면 아이들이 보는 콘텐츠의 내용을 발달연령에 맞고 유익한 것으로 선정해 보여줍니다.



팝콘브레인 벗어나기 위해서는?


짧은 영상 시청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시간을 정해두고 시청하는 게 좋습니다. 유아는 한 번에 30분, 하루에 1시간 이상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년의 경우에는 하루에 2시간으로 제한하고 시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팝콘 브레인의 원인 중 하나로 스마트폰 중독을 꼽습니다. 

 

평소에 자신의 스마트폰과 접속 시간을 기록하고,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하루 2시간 이내로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업무 시간 이외에는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는 자유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도 틈틈이 창밖을 응시하고 휴식 시간을 가져 우리의 눈과 뇌가 쉴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 뇌의 휴식을 방해해 만성피로도 유발합니다. 수면 장애, 시력 저하, 목 어깨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도한 사용을 자제합니다. 특히 잠들기 30분 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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